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일본 온천여행 어디로? 지역별 추천

by 바른세상 2025. 5. 11.

목차

일본 온천여행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힐링 여행입니다. 특히 계절에 따라 따뜻한 온천 속에서 자연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죠. 일본에는 수천 개가 넘는 온천 지역이 있으며, 각 지역마다 물의 성분, 분위기, 주변 관광지, 그리고 숙박 스타일(료칸 등)이 달라 선택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일본 온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지역별로 추천할 만한 대표 온천지를 소개합니다. 일본 료칸 문화, 지역별 특성, 현지 팁까지 함께 알려드릴게요.

가장 인기 많은 도쿄 근교 하코네 온천

일본 온천여행을 처음 가는 이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곳이 바로 하코네입니다. 도쿄에서 전철로 약 1시간 30분 거리이며 접근성이 뛰어나 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습니다. 하코네에는 다양한 온천 료칸과 온천 호텔이 있으며, 대중탕뿐 아니라 프라이빗 노천탕을 갖춘 고급 숙소도 많아 커플, 가족, 혼자 여행하는 이들 모두에게 적합합니다. 특히 '하코네 유모토'는 하코네 온천의 중심지로, 다양한 쇼핑 거리와 식당, 카페가 밀집해 있어 온천 후 즐길 거리도 풍부합니다.

하코네의 온천수는 피부 미용에 좋은 알칼리성 성분이 많아 여성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가 많고, 노천탕에서는 후지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도 있어 풍경까지 만족시켜 줍니다. 오다큐 전철에서 판매하는 ‘하코네 프리패스’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하면서 온천 외에도 하코네 해적선, 케이블카, 유리 미술관 등 관광지까지 즐길 수 있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겨울철에는 눈 내린 정원 속에서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경험이 가능해, 일본식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힙니다.

온천천국 규슈, 벳푸와 유후인

일본 전체에서 가장 다양한 온천 종류와 분출량을 자랑하는 곳이 바로 규슈 지역의 벳푸와 유후인입니다. 벳푸는 '온천의 도시'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수증기가 도심 곳곳에서 피어오르며, 지옥온천(지옥순례)은 대표 관광 명소입니다. 벳푸의 온천은 유황, 탄산, 철분 등 다양한 성분을 가진 8개의 주요 지구로 나뉘며, 각기 다른 치료 효과와 온천 체험을 제공합니다.

벳푸에서 차로 약 30~40분 거리에 있는 유후인은 벳푸보다 조용하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의 온천 마을입니다. 한적한 골목길과 전통적인 상점가, 예술 갤러리 등이 함께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입니다. 특히 ‘긴린코 호수’ 근처 료칸은 아침 물안개와 함께 노천탕을 즐길 수 있어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규슈 지방의 온천은 일반 대중탕 외에도 개인탕, 가족탕 등이 많아 사생활 보호를 중시하는 여행객에게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교통은 오이타 공항을 이용하거나, 후쿠오카에서 JR 열차로 이동 가능합니다.

물이 가장 좋은 군마현 구사츠 온천

일본 내에서 ‘물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 바로 군마현의 구사츠 온천입니다. 구사츠 온천은 온천수의 자연 유출량이 일본에서 가장 많으며, 항균 작용이 뛰어나 아토피, 피부 트러블,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구사츠 중심의 ‘유바타케(湯畑)’는 온천수가 흘러내리는 장관을 직접 볼 수 있는 대표 명소로,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조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구사츠는 지역 특성상 겨울철 눈이 자주 내리는 곳으로, 눈 쌓인 노천탕에서 목욕을 즐기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이 매일 진행하는 ‘유모미’(온천 물 온도 조절 전통 공연) 체험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구사츠는 도쿄에서 JR 열차와 버스를 이용해 약 3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도심의 번잡함을 벗어나 조용한 온천 마을을 찾는 이들에게 이상적인 목적지입니다. 주변에는 스키장과 결합한 리조트도 있어 온천과 겨울 스포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눈과 온천의 낭만,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겨울철 온천여행지로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 바로 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 온천입니다. 삿포로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이며, 다양한 화산 지형 덕분에 광물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를 제공합니다. 특히 노보리베츠의 대표 명소 ‘지고쿠다니(지옥계곡)’는 원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온천수와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장관을 자랑합니다.

노보리베츠에는 고급 료칸부터 가족형 호텔까지 다양한 숙소가 있으며, 대부분 숙소 내에 실내탕과 노천탕이 모두 마련되어 있습니다. 겨울에는 설경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고, 스노우 액티비티와 연계한 일정도 가능해 가족 여행객에게도 좋습니다. 삿포로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거나 JR 열차로 쉽게 이동할 수 있으며, 온천 외에도 온천 테마파크인 '다이이치 타키모토칸', '노보리베츠 곰 목장' 등 주변 볼거리도 풍부합니다.

일본 온천여행 시 유용한 팁

일본 온천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은 팁들이 있습니다. 먼저 일본의 전통 료칸은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1박 2식 형태가 일반적이며, 저녁 식사는 현지 제철 재료로 구성된 가이세키 요리가 제공됩니다. 대부분 체크인은 오후 3시 이후이며, 식사는 시간 지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예약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공 온천탕에서는 샤워 후 입욕, 수건을 탕 안에 넣지 않기, 긴 머리는 묶기 등 에티켓을 지켜야 하며, 문신이 있는 경우 입장이 제한되는 시설도 있으니 사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실외 이동 시 눈이 많이 쌓이는 지역이 있으므로 방한복, 미끄럼 방지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예약은 일본 공식 OTA나 한국어 지원 여행사를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번역 앱을 활용하면 의사소통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온천 외에도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되니, 미리 코스를 짜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일본 온천여행은 하코네, 벳푸, 구사츠, 노보리베츠 등 다양한 지역마다 매력이 다릅니다. 일본 온천여행은 단순한 목욕이 아닌, 문화, 자연, 요리, 휴식이 어우러진 종합 힐링 코스로 누구에게나 강력히 추천할 만한 여행 방식입니다.

가나가와 하코네 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