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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골프 여행지’, ‘겨울에 떠나는 천국’, ‘조용한 퍼블릭 골프의 천국’, 치앙마이에 대한 골프 마니아들의 수식어는 늘 긍정적입니다. 한겨울에도 반팔로 라운딩이 가능한 기후, 태국 특유의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가격 대비 훌륭한 코스 품질까지 갖췄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경험자와 현지 골프족 사이에서 평가가 높은 치앙마이의 대표 골프장 4곳을 소개해보겠습니다. 고급 리조트형부터 가성비 좋은 퍼블릭형까지, 골프 마니아가 만족할 만한 골프 여행지로 완성된 정보만 담았습니다.
알파인 골프 리조트 치앙마이 (Alpine Golf Resort Chiang Mai)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골프장 중 하나인 알파인 골프 리조트는 고급스럽고 정돈된 코스로 특히 한국 골퍼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시내에서 차로 약 40~50분 거리로 다소 떨어져 있지만, 리조트가 함께 있어 1박 2일 골프 패키지에 딱 좋습니다. 18홀 + 9홀(총 27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 상태가 매우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레이아웃 덕분에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흥미로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린 관리 상태는 태국 내에서도 최상급이며, 클럽하우스의 청결도와 서비스 수준 역시 높아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리조트 숙박객을 위한 패키지 상품도 다양하게 제공되니, 단순한 라운드가 아니라 골프여행으로 묶어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 추천 시기: 11월~2월(덥지 않음, 습도 낮음)
- 부대시설: 리조트형 숙소, 수영장, 레스토랑, 드라이빙 레인지
- 그린피: 2,300~2,800바트 (카트·캐디 포함)
- 패키지: 골프+숙소 조합 예매 시 10만 원대부터 가능
치앙마이 하이랜드 골프 & 스파 리조트
알파인과 더불어 치앙마이 골프장 TOP 2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다른 곳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산속에서 치는 듯한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특히 A, B, C 세 코스로 나뉜 27홀은 각각 다른 전략을 요구하며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도전적인 레이아웃과 언듈레이션이 있는 페어웨이로 구성돼 있어, 스코어보다 ‘경험의 재미’를 더 중시하는 골퍼들에게 잘 맞습니다. 특히 1번 홀과 9번 홀의 탁 트인 경관은 인생샷 찍기에도 좋아 인스타에서도 자주 보입니다. 이곳은 특히 골프장 숙박 리조트와 스파 시설이 뛰어나 ‘골프 후 힐링’이라는 주제로 여행 계획을 짜는 분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조식 포함 숙박 + 18홀 라운딩 패키지는 예약만 잘하면 국내 리조트 골프보다 저렴합니다.
- 코스 수: 27홀 (A·B·C 코스)
- 캐디 수준: 영어 가능, 친절한 응대
- 부대시설: 레지던스형 숙소와 스파 운영
- 포인트: 경치 좋고 시원한 공기, 라운드 후 스파 강추
치앙마이 그린밸리 골프 클럽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대중적인 골프장입니다. 15~20분 거리의 최고의 접근성을 자랑하는 퍼블릭 골프장으로 라운딩 후 바로 마사지 받으러 가기도 좋고, 당일치기 반나절 골프에도 적합합니다. 코스는 넓고 평탄한 편이지만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으며, 초보자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조경이 아름답고,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중급자에게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장소입니다.
- 접근성: 치앙마이 시내 15분 이내
- 예약: 주중 비시즌 당일 예약도 가능
- 그린피: 약 1,800~2,200바트 (카트 포함)
골든 캐년 컨트리클럽 (Gold Canyon)
조금 더 조용하고, 로컬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골든 캐년을 추천합니다. 알파인이나 하이랜드처럼 고급스러운 코스는 아니지만,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려 만들어진 숲 속 골프장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위치는 약간 외곽에 있지만 현지 태국인과 장기 체류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골프장입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한 편이며, 평일 오전에는 거의 예약 없이도 이용이 가능할 만큼 여유롭습니다. 혼자만의 조용한 라운드나 연습 위주의 라운딩을 선호하는 분께 적합하며, 인근에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많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매력적인 곳입니다. 코스는 숲과 언덕을 따라 이어져 있으며, 카트보다는 캐디 동반 걷기 플레이에 더 적합한 편입니다.
- 그린피: 약 1,200바트 (가성비 최고)
- 시설: 단촐하지만 조용한 환경
- 추천 대상: 골프 연습 목적, 소규모 여행자
치앙마이 골프 여행 유용한 정보
- 예약: 태국은 대부분 '골프 투어 전용 여행사’또는 패키지여행을 통해 예약하면 편합니다. 개별 예약 시 그린피+캐디피+카트피 별도로 발생하니 패키지 활용이 유리합니다.
- 캐디 문화: 태국은 캐디 동반 의무인 골프장이 대부분이며, 라운딩 후 팁(300~400바트)은 기본예절입니다.
- 시즌: 3~5월은 현지에서 '스모그 시즌’으로 불리는 시기로, 공기 질이 좋지 않을 수 있어 가급적 11~2월 건기 시즌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장기 체류자: 한 달 살기 중이라면 로컬 골프장과 10회권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현지에서 직접 문의 시 할인 혜택이 가능합니다.
마무리하며 – 치앙마이, 골프, 여행, 휴식의 3박자 도시
치앙마이는 단지 ‘싸고 따뜻한’ 골프 여행지가 아닙니다. 도시 전체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자연 속에서의 라운딩이 어우러져 ‘골프 그 자체’의 즐거움을 되찾게 해주는 특별한 곳입니다. 카페·마사지·숙소 모두 편리한 여행 인프라 덕분에 골프 + 여행 + 휴식의 3박자를 모두 갖출 수 있는 몇 안 되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고요한 자연 속에서의 라운딩, 세심하게 관리된 코스, 따뜻한 기후와 친절한 서비스는 단순한 라운드 이상의 만족을 줍니다. 골프를 일상처럼 즐기고 싶은 분, 여유로운 속도로 라운딩 하며 삶을 재정비하고 싶은 분께, 치앙마이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