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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클락 골프 투어 여행 (라운딩 후기)

by 바른세상 2025. 6. 14.

목차

골프 여행지를 떠올릴 때 보통 일본, 태국, 베트남이 먼저 생각나지만, 요즘 골퍼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새로운 목적지가 있습니다. 바로 필리핀 클락입니다. 마닐라보다 접근성이 좋고, 교통 체증 없이 이동 가능하며, 무엇보다도 자연과 조화를 이룬 클락의 골프장은 ‘조용한 명소’라 불릴 만큼 쾌적한 라운딩 환경을 자랑합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경험한 클락 골프 투어를 바탕으로, 클락에서의 하루, 골프장 정보, 추천 숙소와 여행 팁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공항에서 티오프까지, 하루가 이렇게 흐른다

클락 국제공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끼는 건 ‘빠르다’는 것입니다. 입국 수속부터 수하물 수령, 차량 이동까지 30분 내외로 모두 끝나고, 곧바로 골프장으로 향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침 비행기로 도착해 점심 이후 18홀 라운딩이 가능할 정도로 동선이 효율적입니다. 공항에서 20분 거리 내에는 대표 골프장인 미모사 플러스, 포레스트 힐스, 코리아 컨트리클럽 등이 밀집해 있어 차량 이동이 거의 필요 없습니다. 저는 도착 당일 오후 티타임을 예약해 놨고, 생각보다 피로 없이 여유로운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페어웨이 옆으로 열대 수목이 우거지고, 주변이 조용해 집중력이 훨씬 잘 유지됐습니다. 무엇보다 클락의 골프장은 ‘조용하고 느긋한 라운딩’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딱입니다. 티오프 간격이 넉넉하고, 캐디들도 여유롭고 친절하며, 빠듯한 운영보다는 천천히 흐르는 시간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 점은 다른 동남아 골프장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클락에서 직접 가본 골프장 3곳의 생생 후기

① 미모사 플러스 골프장 가장 잘 알려진 클락의 대표 골프장입니다. 페어웨이 관리 상태가 매우 뛰어나며, 36홀 규모의 챔피언십 코스는 전략적 공략이 필요한 구성입니다. 산악형 지형 덕분에 홀마다 난이도와 경관이 다채롭고, 전동 카트 이동이 기본이라 체력 부담이 없습니다. 클럽하우스는 현대적이고 음식 퀄리티도 만족스럽습니다.

② 포레스트 힐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골프장입니다. 자연과 거의 손대지 않은 듯한 분위기 속에서 라운딩을 할 수 있으며, 새소리와 바람 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습니다. 코스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라 중급자나 커플 단위, 부모님과 함께 오기에도 좋습니다. 여유로운 예약 환경 덕에 여행 중 하루를 여유 있게 보내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③ 코리아 컨트리클럽 (Korea Country Club) 한국인 골퍼들이 많이 찾는 골프장으로, 익숙한 운영 방식과 한국어 가능 캐디 시스템이 큰 장점입니다. 가격이 비교적 합리적이고, 관리가 꾸준히 되어있어 실속형 골프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클럽하우스에는 한식 메뉴도 제공되며, 단체 예약 시에는 라운딩 후 식사까지 연계해 주는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썬밸리, 플로라빌 골프장 등 선택지가 다양하며, 대부분 18홀~36홀 규모에 전동카트·캐디 포함 운영이 표준입니다. 그린피는 평일 기준 7~10만 원대, 주말은 10만 원 중반대로 국내보다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라운딩 후를 완성하는 숙소와 저녁 시간

골프 여행의 절반은 ‘어디서 쉬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클락은 고급 리조트부터 한인 운영 숙소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어 선택이 풍부합니다. 저는 이번에 윈 클락 호텔에서 2박을 했는데, 청결도, 서비스, 위치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라운딩 후 바로 샤워하고 쉴 수 있고, 호텔 내 마사지샵도 있어 피로 해소에 제격이었습니다.

또한 숙소 근처에는 한식당과 로컬 음식점이 다양해 입맛대로 저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첫날은 삼겹살, 둘째 날은 바베큐 립을 먹었는데, 현지 식재료를 사용해도 한국식 맛에 가까워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클락몰(SM Clark)을 산책하거나, 마시지 숍에서 1시간 코스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클락의 밤은 조용하면서도 안전합니다. 도심 분위기보다 여유롭고, 사람에 치이지 않아 진정한 휴식이 가능했습니다. 골프 여행 특유의 ‘라운딩 후의 힐링’이 완성되는 순간이 바로 이 저녁 시간입니다.

다녀온 사람만 아는 클락 골프 투어의 매력

클락은 많은 사람이 아직 모르는 ‘진짜 괜찮은 골프 여행지’입니다. 비행시간 짧고, 입국도 빠르고, 라운딩 환경은 여유롭고, 숙소·음식·가격까지 안정적입니다. 특히 골프만 집중해서 즐기고 싶은 분들, 혹은 가족 중 일부만 골프를 치고 나머지는 휴식을 취하고 싶은 경우에도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구조입니다. '해외 골프 여행은 복잡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면, 필리핀 클락 골프 투어가 정답일 수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고 복잡하게 짤 필요 없이, 그냥 떠나기만 하면 완성되는 여유. 골프를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한 번쯤 꼭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클락 미모사 CC
코리아 컨트리 클럽